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일부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 폭탄 문제가 쟁점이 된 가운데, 유인태 전 의원이 문자 폭탄에 대해 욕설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노 원로로 불리는 유인태 전 의원은 오늘(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문자폭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욕설을 섞어 사람을 죽이겠다는 문자가 어떻게 건강한 의견제시고, 토론문화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댓글을 본 친구들이 밤길 조심해야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더라면서 진짜로 토론을 위한 문자라면 누가 거기에다가 폭탄이라는 말을 붙이겠느냐고 유인태 전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문자 폭탄 문제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을 향해 강성 당원들이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들이 뭔데 다른 사람보고 나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민주당의 정체성과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이 필요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도움을 줬던 사람인데, 의견이 다르다고 떠나라고 하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면서 강성 당원들만 민주당원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패널로 출연한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도 욕설을 동반한 인격 모독성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