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염 잇따라…'가정의 달' 확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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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6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족 행사가 많은 이달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모임과 행사,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0일)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의 한 일반 음식점입니다.

지난달 23일, 이곳을 방문한 손님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인과 음식점 종사자 등 25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해당 음식점 안에는 흡연실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와, 이곳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상인 : 흡연실을 거기 따로 만들어놨다고 하더라고요. 일행이 흡연실 갔다가 여기 흡연실 좋아요. 이러더라고요.]

경남 사천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 만에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신종우/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유흥시설 특성상 종사자와 이용자가 밀접한 접촉을 할 수 있고, 공간적으로도 밀집한 공간이기에 전파가 굉장히 높은 곳입니다.]

음식점과 유흥시설, 직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가 최근 2주간 전체 확진자의 45%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은 이달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행사와 모임,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두천 주한 미군에서 복무하는 한국군 카투사 1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채 한 달 도 안돼 확진되면서, 군과 방역 당국이 해당 사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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