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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단짝친구와 학교 다니고 싶대서"…자식 사랑 털어놓고 '위장전입' 인정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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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새롭게 내정됐죠.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텐데, 청문회를 앞둔 노 후보자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노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원래 가족이 살던 사당동에서 방배동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거기서 차남이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겁니다. 노 후보자는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던 차남이 당시 유치원에서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들 2명과 같은 학교에 다니기를 원해서, 미국 교육 파견을 앞두고 짧은 기간이지만 전입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 후보자는 미국에서 돌아와서도 한 차례 더 위장전입이 있었음을 인정했고 부적절한 주소지 이전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임명을 앞두고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과거 대통령 예비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의 5대 비리 행위자는 고위 공직 임용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이후 내정된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의혹이 잇따르자, 이후 청와대는 장관급에게도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2회 이상의 위장전입 (자녀 진학 목적 등) 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기로 원칙을 정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대원칙과 달리 위장전입을 했던 공직 후보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 혹시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비디오머그가 최근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던 공직 후보자들을 정리했습니다.

발제 : 이재영 / 글·구성 : 박하정 / 편집 :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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