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123>
■ 방송 : SBS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 방송 일시 : 2021년 4월 23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어떤 조사인가요.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5,072가구의 청소년(만 9∼24세) 7,170명과 주양육자 4,8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2020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와 관련된 질문에 특히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는데 청소년의 49%가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으로 변화 했다는 응답은 1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에 대한 신뢰'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이 44%, 긍정적 변화라는 답변은 8%였습니다.
한편 신체활동은 일주일 평균 2.1시간으로 2017년 대비 1.7시간 감소했고, 열 명중 여섯 명은 지난 1주일간 야외에서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수면시간은 지난 조사에 비해 약간 늘어서 8시간 20분이었는데 학교를 가지 않고 원격수업을 하다보니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가족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22%)이 부정적(10%)으로 변화했다는 응답보다 높았습니다.
청소년의 76%는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고요. 아버지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은 41%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와의 대화 비율은 과거보다 올라갔지만, 아버지와 대화한다는 청소년 비율은 2011년(7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편 청소년의 63%는 우리나라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평가했는데요, 3년전인 2017년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13세부터 24세 구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청소년의 직업분야는 서비스직이 절반정도 되었고 임금근로자중 72%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업무 수행중에 손님으로부터 폭언,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응답이 15%에 달했는데요. 그들도 누군가의 자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