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도, 아이 바꿔치기도 부인 또 부인…인정한 건?

구미 3살 여아 사망사건, 친모 첫 재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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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미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석 씨는 숨진 아이의 시신을 숨기려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출산 사실과 아이 바꿔치기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TBC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송차에서 내린 석 씨가 수용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김천지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개를 숙인 석 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없이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석 모 씨 : (억울한 점 있으면 한 마디만 해주세요. 뭐가 억울하세요?) …….]

석 씨는 출산 사실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출산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석 씨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을 했습니다.

검찰은 신생아 발목에 부착된 인식표가 분리된 점을 바꿔치기 증거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석 씨 측 변호인은 사선 변호인의 사임으로 재판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첫 재판은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서안교/석 씨 변호인 : 개인적인 생각이라든지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일하는(변호하는) 사람으로서는 반드시 배제해야죠.]

석 씨가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정 앞에서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5명이 이른 아침부터 피켓과 입간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엄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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