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중앙은행, ECB가 오늘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돈풀기의 규모나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한 ECB는 오는 6월 10일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규모 축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의 채권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 우리 돈 2천500조원으로 유지합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통화정책회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CB는 "자금조달 여건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지난달 평가한 것과 일치해 이번 분기의 PEPP프로그램에 따른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을 올해 초 몇 달간보다 상당히 높은 속도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앞서 지난달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번 분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속도를 올해 초 몇 달간 보다 상당히 높이기로 한 바 있습니다.
ECB는 또 자산매입프로그램도 월 200억 유로, 우리 돈 27조원 규모로 지속하고,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ECB는 오는 6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번 분기에 늘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규모와 속도를 유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망했습니다.
이미 일부 정책 당국자들이 여름 이후 채권 매입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일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때 이른 결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