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97.6%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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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효능이 97%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19일 보도문을 통해 "스푸트니크 V를 2회 모두 접종한 러시아인들의 코로나19 감염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효과가 97.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RDIF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한 380만 명에 대한 분석 결과 1차 접종 후 35일이 지난 뒤의 감염률이 0.027%였다"면서 "같은 기간 비접종자의 감염률은 1.1%였다"고 설명했습니다.

RDIF는 이 같은 결과를 다음 달 유력 의학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하면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의학지 랜싯에 3상 결과에 기초한 높은 예방 효과가 공개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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