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되면 생계 끝"…150척 해상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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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속 끓는 우리 어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바다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150여 척의 어선이 줄지어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선마다 '후쿠시마 원전수 해상 방류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여수 지역 어민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유형상/어민 : (오염된) 그 고기를 잡을 수도 없고요. 어민들의 생계가 끝나는 거죠, 지금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도 언제까지 복원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신안군 어민들도 일본 원전수 방류 소식에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상으로 방류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를 불러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길동/전남 신안군 수협 조합장 :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막아 주시고 어민들을 살려 주셔야 됩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총 어업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오염수 유입으로 국내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촉구하는 한편, 원산지 단속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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