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주말 600명대 확진…유흥시설 집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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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을 넘었습니다. 올 초 3차 유행 이후 석 달 만에 주말에도 6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4차 유행 가능성을 서둘러 차단하기 위해 내일부터 '유흥시설 영업금지' 같은 더 강력한 대책이 추가됩니다. 이 조치에 직접 영향을 받는 곳에 전연남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 기자, 지금 거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 저녁을 맞아서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저녁 식사를 하거나 또 모임을 가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 홍대 거리는 클럽이나 헌팅포차 그리고 감성주점들이 몰려 있는 곳인데요.

오늘 밤까지는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이곳들 모두 문을 닫아야만 합니다.

정부가 현 거리 두기 체제를 3주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핀셋 방역의 일환으로 수도권과 부산의 경우 유흥시설 6개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일반 식당과 카페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요, 다만 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질 경우에는 다시 밤 9시로 언제든지 영업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는 주말이었는데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걸까요?

<기자>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석 달 만에 어제는 주말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통상적으로 평일보다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확산세 심상치가 않은 겁니다.

서울 양천구의 학원에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수강생, 직원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안양시의 한 댄스동호회에서도 10명이 감염됐습니다.

시설을 가리지 않고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개개인의 방역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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