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방류 방침을 굳히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주변국들과 충분히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이미 해양 환경과 식품 안전, 인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국민과 주변국 그리고 국제사회에 매우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의 폐수 처리 방안이 미칠 영향이 깊이 있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에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추진에 대해 "주변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전망입니다.
일본 매체들은 정부가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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