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의원들 "기득권 정당 돼…보궐선거 무공천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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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번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입니다.

이들은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어느새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초선들부터 달라지겠다. 민주당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당의 정책 전반과 운영 방식, 업무관행, 태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초선의원 전체 모임을 공식화해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조직을 결성하고, 초선 의원총회도 수시로 개최해 성역 없이 끝까지 토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은 총 81명으로, 기자회견에는 초선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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