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비가 적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난동을 부리고 공무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 상해, 폭행 등 혐의를 받는 47살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3월 29일 오후 4시 20분쯤 술에 취한 채 대전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40대 남성 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이어 40대 여성 사회복지사의 머리채를 잡아 내팽개친 뒤 배와 허벅지 등을 발로 찬 혐의
를 받습니다.
최근 옆 동네로 이사한 A 씨는 기존에 받던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자 불만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앞서 2월 15일에도 다른 행정복지센터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해 이미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집 인근 PC방에서 업주를 때리거나 노래방 등에서 술값을 내지 않는 등 14건의 추가 범죄를 저지른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그동안
술을 마신 뒤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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