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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들 임신 3주 만에 딸 임신?…'슈퍼 쌍둥이' 낳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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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미 임신한 여성이 3주 뒤 또다시 임신하는 드문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3주 간격을 두고 두 아이를 밴 39살 레베카 로버츠 씨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임신 10주 차가 되던 날 로버츠 씨는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2주 뒤

두 번째 초음파 검사 때 의사들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로버츠 씨 뱃속의 태아가 둘로 늘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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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점은 또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쌍둥이라기에는 둘 중 하나의 태아가 다른 태아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았던 겁니다. 의사들은 임신 10주 차까지 아무도 쌍둥이 중 한쪽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이유, 그리고 한쪽 태아가 이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로버츠 씨가 두 아기를 임신한 시기가 서로 달랐던 겁니다.

로버츠 씨에게 일어난 현상은 '과임신' 또는 '임신 중 임신'으로 불립니다.

태아가 이미 자궁 내에 있을 때 새로운 난자가 수정되어 잇따라 발육하는 현상으로, 나이가 다른 태아를 동시에 배고 있는 셈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현재까지 전 세계 의료 기록상 불과 14번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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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7일 로버츠 씨는 제왕절개 수술로 나이도 몸집도 다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첫째인 아들 노아는 약 2.1kg이었고 둘째 딸 로잘리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한 1.1kg이었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로잘리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3달가량 머문 후에야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오빠 노아보다 한발 늦게 엄마 뱃속에 자리 잡은 로잘리는 모체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는 태반의 크기도 노아의 것에 비해 훨씬 작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태어난 지 6개월가량 된 현재까지도 나이가 불과 3주 차이인 노아에 비해 몸집이 훨씬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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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로버츠 씨는 로잘리의 상황에 대해 "병원에서는 두 아이 모두 아주 건강하다고 한다. 또 태어난 직후 노아와 로잘리의 몸무게가 두 배나 차이 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로잘리는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츠 씨는 일명 '슈퍼 쌍둥이'로 불리는 노아와 로잘리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많은 누리꾼에게 응원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oberts.supertwin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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