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 남성이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맨발로 도주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 A씨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을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여성이라 속이고 남성에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31일) 아침 8시쯤 서울 용산구 한 병원에 잠복해있다가 A씨 검거를 시도했습니다.
A씨가 이 과정에서 도주하며 추격전이 벌어졌고, 지원 요청을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지구대 경찰들과의 공조로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피의자는 당시 체포하려던 경찰의 팔을 물어뜯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조직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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