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리디아 고 "아시아인 혐오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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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최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 골프채널은 "리디아 고가 '에이미 앤드 애덤 쇼'라는 인터넷 방송에 나와 아시아 혐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든 시기고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에서 다소 벗어난 상태"라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미워하거나, 외모로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1997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고 2015년에는 고려대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LPGA 투어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점도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더 많은 사랑으로 대할 때 차별 없는 세상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디아 고는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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