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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보트 위 '차곡차곡'…물 폭탄 맞은 호주 강아지 구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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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호주에서 홍수 피해를 직격타로 입은 강아지들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시드니 북서부 한 농장에서 긴박한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응급구조대는 이날 "강아지 수십 마리가 머무는 공간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구명보트를 저어 농장 가까이 다가가자, 곳곳에서 겁에 질린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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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강아지 20여 마리가 머무르는 켄넬 안까지 빗물이 찬 상황이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불안에 떠는 개들을 달래며 켄넬을 기울여 물을 빼냈습니다. 이어 비바람에 뒤집히지 않도록 단단히 연결한 구명보트 세 개에 켄넬을 차곡차곡 실었습니다.

다행히 전복사고 없이 홍수 지역을 빠져나온 강아지들은 구조대 차량을 타고 임시 거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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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측은 당국이 홍수 대피명령을 내린 즉시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지만, 삽시간에 건물 안으로 물이 차오르자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육사 샤론 씨는 "

직원들과 동물들 모두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침수된 시설 등 다른 것들은 모두 대체할 수 있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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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동남부 연안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6일 사이 최대 9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 홍수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민 1만 5천여 명이 급히 집을 떠나 대피했고, 주 전역의 31개 도로가 봉쇄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euters' 트위터)

(구성 : 이서윤,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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