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북중 밀착, 김정은 "적대세력 대처해 북중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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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현안을 놓고 강하게 충돌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구두친서를 보내 북중 단결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적대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책동에 대처해 북중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친서는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 상황을 중국에 통보하는 내용이라고 북한이 밝혔지만,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에 적대세력에 대처하는 북중친선을 강조한 것은 북한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해 미국에 대항하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구두친서를 보내 새로운 형세 하에서 북한 동지들과 손잡고 북중관계를 훌륭히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 지역 정세가 심각히 변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보낸 친서에서 올해 초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반도 정세와 국제관계를 진지하게 분석해 국방력강화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과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는 올해 북중친선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의 근본이익에 부합되게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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