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 헤인즈 앞세운 KCC 4연승 질주…1위 확정 '매직넘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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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4연승을 내달려 정규리그 1위 확정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KCC는 오늘(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87대 80으로 이겼습니다.

전날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이날은 3위 오리온까지 잡으며 4연승을 수확한 KCC는 33승 15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KCC는 6경기를 남기고 현대모비스(29승 19패)와 4경기 차를 유지, 남은 경기 중 2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합니다.

특히 KCC는 이번 시즌 6차례를 포함해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9연승을 거둬 '천적'임을 과시했습니다.

오리온은 전날 왼쪽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결장했던 이승현이 돌아왔지만, 2연패를 당하며 3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20점 차 넘게 진 오리온이 시즌 마지막 대결에선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드릭 로슨이 2쿼터에만 12점을 집중한 데 힘입어 전반을 38대 38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시소게임 속에 3쿼터 막바지부터 선두 팀 KCC의 저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57대 59로 뒤지던 3쿼터 종료 1분 16초 전부터 송교창의 3점 플레이, 애런 헤인즈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34초를 남기고 64대 59로 앞서 나갔습니다.

66대 61로 시작한 4쿼터 초반엔 김지완의 3점 플레이와 유현준의 뱅크슛으로 71대 61,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오리온은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압박했으나 KCC는 1분 41초 전 헤인즈의 팁인으로 응수하고, 1분 31초 전엔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에 따른 자유투를 이정현이 넣어 한 발 더 달아나 승기를 굳혔습니다.

이정현이 26점을 몰아넣었고, 헤인즈가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지완도 12점을 보탰습니다.

오리온 로슨의 23점 7리바운드 활약은 패배에 빛을 잃었습니다.

2위 현대모비스는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2대 71,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나 선두 추격의 실낱 희망을 남겨뒀습니다.

5위 kt는 3연패를 당해 24승 24패를 기록,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격파한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경기 차로 멀어졌습니다.

숀 롱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18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버논 맥클린도 더블더블(12점 13리바운드)을 작성해 두 외국인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신인 이우석이 10점을 보탰습니다.

안양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전자랜드를 97대 77로 완파했습니다.

지난 18일 창원 LG전에 이어 연승을 챙긴 인삼공사는 26승 22패로 4위를 지켰습니다.

인삼공사 합류 이후 5번째 경기에 나선 제러드 설린저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여 맹활약했습니다.

오세근(14점 10리바운드)과 이재도(11점 11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변준형과 전성현이 15점씩을 보태 국내 선수들도 든든하게 뒷받침했습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21점 6어시스트 분전에도 3연패에 빠져 kt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서울 라이벌 간 맞대결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5대 73으로 따돌려 'S더비' 4연패를 탈출했습니다.

자밀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 김선형이 16점으로 앞장섰습니다.

SK는 시즌 20승(28패)을 채우며 9위를 지켰고, 갈 길 바쁜 7위 삼성(21승 27패)은 6강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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