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北 대사관, 48시간 이내 떠나라…단교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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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의 단교 선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습니다.

2017년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사실상 폐쇄된 주평양 말레이시아 대사관도 철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비우호적이고, 건설적이지 못하며 상호존중 정신과 국제사회 구성원 간의 우호 관계를 무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1973년 수교 후 줄곧 북한을 긴밀한 파트너로 생각했고,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 지지했다"며 "2017년 개탄스러운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에도 우리는 북한과 관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 씨를 불법 자금세탁 등 혐의로 미국에 인도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에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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