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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 내건 브랜드…일본에 국제 소송,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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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내걸었던 국내 브랜드가 일본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국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는 2월 말 3·1절 102주년을 맞아 한복이 우리 전통 의상임을 알리는 광고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게재했습니다. 광고에는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 Hanbok)'이라는 문장을 영문으로 띄워 해외에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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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소식이 국내외로 확산한 후, 일본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라카이코리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수많은 악성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극우 성향 커뮤니티 '5ch'에 라카이코리아의 한복 광고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자 현지 누리꾼들은 "한복은 완전히 일제의 잔해다", "또 한국인의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를 게시하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너희의 자랑스러운 전통복은 이것이다", "이런 부끄러운 옷이 한국 전통이라니 참 괜찮네"라는 등 도를 넘은 악플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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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카이코리아 측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2020년 말부터 끊이지 않았던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를 보고 전 직원이 분노해 이 같은 광고를 기획했다.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은 절대 불변의 명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광고가 일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수위를 넘은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들을 국제 소송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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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한복 광고와 관련해 중국 고객들의 항의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된 있는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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