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의 중심" vs "3자 구도 밑자락 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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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단일화 시계가 막판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19일을 시한으로 정한 범야권에서는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단일화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범여권은 모레(1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먼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당 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분열의 중심이라고 했던 어제 독설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내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통령 선거가 될 수도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설화법으로 거들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 가서 시장 노릇은 어떻게 할 거예요?]

안 후보 발언도 격해졌습니다.

"자신은 토론을 피한 적 없는데 어디서 엉뚱한 소리를 듣고 엉뚱한 말씀을 하시느냐"고 맞받았고, 오 후보에게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며 "단일화에 진정성이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겁니까.]

두 후보는 오후에는 비전발표회에서 표정을 풀고 악수했지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에서는 사흘 만에 마주 앉은 실무협상단이 내일 오후 80분 동안 TV 토론회를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문항은 또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범야권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사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아동보호전문기관도 대폭 확충을 하겠다. 제2의 정인이, 제3의 구미 아동 사건, 이런 것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오프라인 - SBS 뉴스

박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오늘 2차 토론 대결을 펼쳤는데, 내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서 모레 최종 단일후보를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 흔들리는 중도 · 40대…야권 후보로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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