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래핑트램, 브뤼셀 시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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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대사관이 올해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트램 래핑 광고, 미디어아트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내달 12일까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문양과 양국의 우정을 나타내는 로고 등을 부착한 트램 한 대가 5개 노선을 번갈아 가며 운행한다.

주벨기에 대사관은 트램은 현지에서 하루 50만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번 래핑 광고는 브뤼셀 시민들에게 100년이 넘는 양국 간 관계와 미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해당 트램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 온라인 이벤트도 열어 참가자에게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브뤼셀에 있는 한국대사관에는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Korean Media Art Wall)'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첫 전시로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양국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시 태어나는 빛'(Reborn Light)은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 강세황의 산수화와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다.

대사관은 "'미디어 아트월'은 재외 공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의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맞춤형, 비대면 홍보의 수단으로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는 "미디어 아트월은 현지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공공외교 사절로 기능할 것"이라며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국가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한국과 벨기에, 한국과 EU 간 협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망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한 해 벨기에 전역에서는 양국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한국문화 축제'가 예정돼 있고, 한국의 예술의 전당에 해당하는 보자르와의 다양한 클래식 협력 공연,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한국인 입상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사진=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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