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AZ 백신 접종 속속 중단…전체 혹은 특정 제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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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 백신을 맞은 일부 시민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한 제조 단위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번 일시 중단은 이탈리아 등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부작용 의심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조처로, 루마니아 내 상황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루마니아 국가백신위원회는 "극도의 예방조치로 내려진 결정"이라며 "이탈리아에서 보고된 사례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접종이 중단된 백신의 제조 단위는 앞서 이탈리아에서와 마찬가지로 'ABV2856'입니다.

이탈리아 의약청은 이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AIFA는 최근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해당 백신 접종 후 시칠리아에서 2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AIFA는 현재까지 이러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루마니아 당국은 다른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 당국도 최근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로 숨진 후 해당 제조 단위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 단위의 잔여 물량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이 오스트리아에서 문제가 된 제조 단위 물량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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