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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생은 불공평해"…쌓인 눈 치우다 '현타'온 13살


오프라인 - SBS 뉴스

삽으로 눈을 치우던 10대가 뜻하지 않게 '인생 교훈'을 얻은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미국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에 사는 13살 잭이 최근 집 앞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중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 2월 인디애나주에는 기록적인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적설량이 무려 25cm에 달해 주민들은 직접 삽을 들고 집 앞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잭의 아버지 크리스 씨도 땀 흘려가며 도로 진입로를 말끔히 치웠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바깥을 보니 진입로 입구가 다시 눈에 덮여 있었습니다. 제설차가 눈을 헤치며 운행하는 동안 양옆으로 튄 눈이 도로 가장자리에 쌓였던 겁니다. 크리스 씨는 아들에게 진입로 입구를 다시 치워놓으라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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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밖으로 나선 뒤, 크리스 씨는 집 앞 CCTV를 통해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눈을 치우던 잭은 갑자기 삽질을 멈추더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빨간색 제설차가 다시 눈발을 휘날리며 집 앞을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애써 치운 진입로가 원상 복귀되자, 잭은 망연자실한 듯 삽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잠시 가만히 서 있던 잭은 다시 삽을 주워들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는지 "이건 너무하잖아!"라고 소리치더니 또 한 번 삽을 내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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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잭은 삽을 눈밭에 내버려 둔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리스 씨는 애써 웃음을 참으며 "속상하고 억울했겠구나"라고 어린 아들을 위로해주는 동시에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거란다"라며 뼈 있는 교훈을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씨가 공유한 CCTV 영상에 누리꾼들은 "아이의 솔직한 반응에 100% 공감된다", "인생의 진리를 너무 일찍 깨달아버린 것 아닌가"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크리스 씨는 "잭이 너무 허무해 해서 앞에서는 웃지 못했다. 당시 상황이 영상으로 남아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toryful Rights Management'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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