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죄수 맞교환' 준비돼 있다"


이란 정부가 세계 각국에 체포된 자국민 석방을 위해 미국과 '죄수'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에는 미국의 의도로 인해 체포된 이란인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풀 협상의 여지는 분명히 있으며 우리는 미국과 죄수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일(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미국이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이 구체적인 교환 대상 인물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벨기에 법원에서 중형을 받은 이란 외교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4일 벨기에 안트베르펜 법원은 반체제 인사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계획한 행사에 폭탄테러를 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이란 외교관 아사돌라 아사디(49)에 대해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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