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단독보도

[단독] 국회의원 비서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오늘 사직서 접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국회의원 수행비서가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실에서 수행비서로 근무한 A 씨를 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토) 밤, A 씨가 탄 SUV 차량은 경찰 음주 단속이 이뤄지고 있던 광명시 한 도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당시 차량 내 운전석에는 A 씨가 아닌 다른 여성 B 씨가 앉아 있었는데,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 음주 측정을 방해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A 씨는 음주 단속 현장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처음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A 씨라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진애 의원실은 "A 씨가 오늘 김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사직서도 함께 제출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