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공판장 · 축구클럽 집단감염…변이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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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줄었지만, 감소세로 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기도의 한 축산물 공판장에서는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축산물 공판장입니다.

그제(6일) 이곳 직원 두 명이 처음 확진된 뒤 오늘까지 협력업체 직원 등 5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판장 관계자 : (행정명령 같은 거 붙이는 거 있잖아요?) 아직 안 온 것 같더라고요, 구두로 폐쇄하라고 해서 폐쇄만 시켜 놓고….]

방역당국은 이 공판장을 폐쇄하고 직원과 방문자 등 57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6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15명은 인근 축구클럽 소속이었습니다.

이 클럽이 빌린 일반 가정집에서 27명이 단체 생활을 한 걸로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발생한 부산 장례식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62명 가운데 2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60명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182건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44명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감염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영국 변이 같은 경우에는 지역사회 자체에서도 현재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감시를 강화하고 분석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2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상황이 안정된 뒤 도입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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