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인간 승리'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 워싱턴에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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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프로풋볼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인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소속팀인 워싱턴 풋볼팀에서 방출됐습니다.

AP통신은 스미스가 써 내려간 감동적인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냉혹한 결말을 맞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알렉스 스미스는 휴스턴 텍산스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태클을 당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 종아리뼈가 동시에 골절됐습니다.

스미스는 무려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 감염도 겪었습니다.

재활에 성공한다고 해도 30대 중반의 나이라 기량 회복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스미스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 시즌 재활을 마치고 워싱턴 풋볼팀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3순위 쿼터백으로 출발했지만, 주전 쿼터백인 해스킨스의 부진과 2순위 카일 앨런의 부상을 틈타 NFL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워싱턴은 스미스가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 5승 1패를 수확하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복귀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부상을 이겨낸 스미스는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며 인고의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지만, 워싱턴 풋볼팀은 스미스의 나이와 1천490만 달러라는 거액의 몸값 등을 고려해 결국 스미스와의 작별을 선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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