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 "중국은 경쟁자 또는 적"…대중국 여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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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중국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성인 2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중국에 대해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 또는 적으로 여긴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67%가 중국에 대해 '냉정하거나 매우 냉정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해 3년 전 2018년 조사 당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 46%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 '온화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48%는 중국의 힘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해 지난 2018년 조사 때의 응답률 32%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72%,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37%가 중국과 경제적 협력관계를 쌓기 보다는 강하게 대처하는게 중요하다고 답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4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진핑 주석이 국제 문제를 대처하는 데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응답률은 15%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했다는 응답이 42%, 잘못했다는 응답이 58%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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