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식목일 3월로 앞당기는 방안 검토…"기온 상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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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등을 고려해 4월 5일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산림청은 "지구온난화로 나무 심는 기간이 다소 앞당겨지고 있다"며 "식목일도 3월로 앞당기자는 여론이 계속 제기돼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볼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 여론과 이해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식목일을 앞당기려면 행정안전부의 기념일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인 양력 4월 5일, 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1946년 제정됐습니다.

올해 식목일을 전후해서는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에 나무 4천8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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