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물이 차올라도 화이자 백신 냉동고 사수…"3중 정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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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냉동고가 침수될 뻔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의료원은 '3중' 정전 방지 체계 및 현장에서 24시간 상주하는 군경 인력을 동원해 백신 콜드체인을 사수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11시 15분쯤 의료원이 신축 이전을 앞둔 옛 미 극동 공병단(FED) 부지 내 화이자 백신 냉동고 인근 화장실 온수 펌프기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된 화장실은 화이자 백신 냉동고 3개가 놓여 있는 보관실과 방 한 칸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온수 펌프기가 터져 물이 화장실 문 아래 틈으로 새서 냉동고 보관실까지 흘러간 것입니다.

이 냉동고는 다행히 차오른 물 높이보다 더 높이 떠 있는 구조로 설치돼 침수를 면했습니다.

24시간 현장에서 상주하는 군인 2명과 경찰 1명은 병원 시설팀이 오기 전까지 펌프기를 막고 직접 물을 밀어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보관 조건은 영하 75도 안팎으로, 초저온 냉동 수준입니다.

의료원은 시설 내부에 한국전력 등에서 마련한 '3중' 정전 방지 조치가 돼 있는 만큼, 냉동고가 설령 물에 잠겼다 하더라도 정전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화장실 온수 펌프기 장비는 어젯밤에 바로 고쳤다"며 "설령 냉동고 하나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총 3대가 있어서 다른 냉동고로 조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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