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인력만 6천 명 투입"…강원, 도로 통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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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부터 강원 지역에 내린 눈이 최고 80cm를 넘었습니다. 눈길에 차가 고립된 건 물론이고 사고도 잇따라서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는 50여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인데 서울 양양 고속도로 행치령 터널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고속도로 눈길에 갇혔던 차량 수백 대는 밤늦게부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차량은 10시간 이상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군 인력 160여 명이 차량 견인 등을 도왔고 양양군은 비상식량과 담요를, 도로 공사는 연료를 지원했습니다.

오늘 제설 작업에는 인력 6천여 명과 장비 4천 2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눈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주로 현장 관리관을 배치했습니다.

눈은 오후 3시부터 거의 그친 상태로, 오전까지 통행이 제한됐던 강원도 일부 도로는 지금은 모두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1학기 첫날인 오늘 강원 지역 8개 시·군 66개 학교가 휴업했고, 7개 시·군 26개 학교는 등교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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