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5일) 부산신항에서 진행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15년간 지체되어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면서,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광역 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부산, 울산, 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고, 진해 신항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업 방향이 바뀐 데 따른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을 이해한다면서도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현재는 국토교통위 심의 과정에서 사전타당성 조사 시행이 반영되는 등 관계기관 이견이 해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