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미국인 5.6% 성소수자"…3년 만에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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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결과 미국인의 5.6%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이런 조사결과는 2017년 같은 조사에서 성소수자라고 응답한 비율 4.5%보다 1.1%포인트 높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비율의 변동률이 24% 정도라는 점을 짚으면서 상당히 증가했다고 해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Z세대(18∼23세) 가운데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인식한다는 비율이 15.9%로 다른 계층보다 높았던 것이 급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답자의 62%가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고 답해 2007년 PRRI의 조사(36%)보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답한 이 가운데 54.6%가 양성애자였고, 24.5%가 남성 동성애자, 11.7%가 여성 동성애자, 11.3%가 성전환자로 나타났습니다.

1946년 이전 출생자(75세 이상) 가운데 성소수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1.3%로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습니다.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6.4%)이 남성(4.9%)보다, 정치적으로 리버럴 성향(13%)이 보수(2.3%)보다 성소수자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1만5천 명을 표본으로 지난 한 해 전화 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정부의 자료를 인용, 영국인도 성정체성을 성소수자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2016년 1.6%에서 2018년 2.2%로 높아지는 추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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