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에 '일산급 신도시'…7만 가구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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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대규모 주택 공급정책을 발표한 정부가 우선 10만 가구가 들어설 지역을 오늘(24일) 공개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광명과 시흥에 7만 가구가 새로 생기고, 또 부산과 광주에도 신규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성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신규 택지로 지정된 광명시흥 지역은 1천27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 4배가 넘는 규모로 7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인데, 그 가운데 가장 넓어 일산 신도시와 규모가 비슷합니다.

신도시 내 남북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고 기존 지하철 등과 연결해 여의도까지 20분, 강남역까지 45분이 걸리는 교통대책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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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에는 부산 강서구 대저에 1만 8천 가구, 광주 광산구 산정에 1만 3천 가구가 공급됩니다.

[윤성원/국토교통부 1차관 : 23년에 사전청약을 조기에 실시하고, 25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서울과 가까워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2·4 공급 대책을 내놓은 지 20일 만에 첫 택지를 발표하면서 실체가 없는 정책이란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시장에 다시 강력한 주택 공급에 대한 의지를 정부가 피력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광명시흥 지역은 2010년 보금자리지구 지정 당시 주민 반발로 사업이 무산된 적이 있어서 주민 설득이 변수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주민 : 정부에서 공공개발을 한다 그러면, 상당한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거지.]

최근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으로 들썩이는 집값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대규모 공급은 주변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자극할 것이니, 한꺼번에 개발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개발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분산되고….]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신규 택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추가로 15만 가구를 공급할 신규 택지는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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