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600명대…"수칙 어긴 사업장에 구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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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을 넘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공장에서 또 100명 넘게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에 치료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으로 6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1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는 건 대규모 사업장발 집단감염입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에서는 직원과 가족 등 121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3일 직원 1명에서 시작된 충남 아산 난방기 제조공장은 확진자가 13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서울 순천향대병원은 관련 확진자가 171명까지 계속 늘자, 모레(21일)까지 외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 들어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모두 52건, 1천36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폐, 밀집된 작업 환경인데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근로자들이 공동 기숙 생활을 하면서 집단 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이렇게 다수가 모여서 근무하거나 또 기숙 생활을 하는 사업장일수록 기본적인 방역 수칙의 준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 수칙을 어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업장에 치료비와 방역 비용을 청구하고, 좁은 공간에서 근로자들이 집단 기숙 생활을 하거나 환기나 소독이 어려운 열악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선제 점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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