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115명의 직원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남양주시는 오늘(17일) 정오 기준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모두 115명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1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A씨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누나에게 갔다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3일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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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공장 직원 176명 중 170명을 검사했고, 이 중 114명이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6명은 설 연휴 이후 복귀하지 않아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확진자 115명 가운데 106명은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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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공장과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다 집단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중 상당수가 설 연휴 기간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진관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1천2백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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