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함 '체어맨→프레지던트'…통상적 국가수반 호칭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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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문 명칭이 의장이나 위원장을 뜻하는 '체어맨(Chairman)'에서 주석이나 대통령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7일)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영문으로 보도하면서 그의 직함을 '프레지던트 오브 스테이트 어패어즈(president of the State Affairs)'라고 썼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2일까지는 김 위원장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 오브 스테이트 어패어즈 커미션(chairma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이라고 쓰다가, 이달 11일부터 '프레지던트'로 바꿨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영문 표기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도 생전에 영문 호칭으로 프레지던트를 사용해 사실상 호칭을 복원한 셈입니다.

호칭을 프레지던트로 바꾼 것은 대다수 나라가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의 호칭으로 프레지던트를 사용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이 있는 나라는 물론이고 중국도 국가 주석의 영문 호칭으로 프레지던트를 쓰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우리나라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의 명칭도 국방성으로 바꿨는데, 이 역시 국제 사회의 일반적인 표현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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