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57명…"설 연휴 여파로 확산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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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15일) 457명이 나와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7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429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5명, 경기 129명 등 수도권에서 71%인 303명이 확진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숫자는 전날보다 100명 넘게 늘었는데, 설 연휴 기간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유흥시설 운영이 허용되는 등 위험 요인이 많아져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충남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에서는 지난 13일 공장 노동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5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공장 노동자 650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대구에서는 같은 식당에서 종업원 7명을 포함해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신안군의 한 교회에서도 신도 등 10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밖에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합동참모본부에서는 군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여파가 확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경각심의 이완입니다.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국은 앞으로 2주간 확진자 추이 등을 판단해 향후 방역조치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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