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코로나19 사망률 60% 낮춰…덱사메타손의 2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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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비타민D를 투여하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은 바르셀로나 델마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 중 551명에게 비타민D가 함유된 칼시페디올 5도스를 복용 간격을 2일, 4일, 8일, 15일로 차츰 늘려가며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칼시페디올을 투여한 환자의 사망률은 6.5%로 대조군 환자의 사망률 15%보다 60% 가까이 낮았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칼시페디올을 중환자실 환자들에게 투여할 경우 효과가 없었다며 입원 환자들에게 빨리 투여해야 효과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용량 비타민D가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면역조절제인 덱사메타손의 2배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30% 낮추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지난해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연구에선 국민들의 비타민D 수치가 평균보다 부족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다른 유럽 국가의 사망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도 불립니다.

식품 중에는 연어, 참치, 고등어 등 기름 많은 생선과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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