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 뒤면 SUV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와 비슷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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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에는 한국에서 SUV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전경영연구원이 블룸버그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질 수 있는 건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kWh당 61달러로 작년(kWh당 132달러)의 절반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터리 가격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나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대형 전기차·SUV가 내년이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도달할 걸로 보이며, 소형·중형 전기차도 2024년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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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보유 시점 (사진=한전경영연구원 자료 중 발췌, 연합뉴스)

한국에선 SUV 전기차가 가장 빠른 2023년부터 내연기관차와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중형차가 2024년, 소형·대형차는 2026년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외에 유럽은 2022∼2027년, 중국은 2023∼2029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습다.

일본은 2025년에야 SUV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소형차는 내연기관차의 가격이 워낙 낮은 탓에 2030년이 지나야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전망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10만 대에서 2030년 2천580만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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