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대규모 사면 조치…시위대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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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수감 중인 죄수 2만 3천여 명에 대해 사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민 아웅 훌라잉 최고사령관이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수치 고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군부를 지지해 온 극우 승려 위라투도 사만 대상에 포함돼 석방될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위라투는 수치 문민정부에 반기를 들어온 대표적인 인사로, 로힝야족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함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문민정부를 비판해왔습니다.

폭동선동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그는 지난해 11월 총선 직전 자수해 수감됐습니다.

위라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번 조치가 군부 지지자들을 대거 석방한 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SNS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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