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윤지, "남편과 아이들 덕에 견뎌냈다"…친구 故박지선 추억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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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가 박지선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8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는 아내 이윤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정한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한울은 "테라스 하나를 보고 이사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테라스에 아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정한울은 남다른 감각의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테라스에 특별한 공간을 꾸몄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아내와 딸에게 공개했다. 완전히 달라진 공간에 이윤지와 라니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윤지와 정한울은 함께 와인을 나눠 마셨다. 늘 혼자서 와인을 마셨던 이윤지는 "오늘 와인은 오빠랑 같이 마시네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혼자서 와인을 마셨던 이유는 그거 한 잔이면 오늘의 피로가 조금 달콤하게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았다. 투정 부린 나를 흘려보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한울은 "편히 마시면 좋을 텐데 쭈그려 앉아서 급하게 마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윤지는 자신이 마신 와인잔을 보고 마음 아파했던 남편을 떠올렸다.

정한울은 "짠하지. 그 한 잔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의미가 전해지니까"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빨리 못 오는 게 대부분인데 그 한 잔 할 때 옆에 없던 것이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도와주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엄마의 스위치가 꺼졌는데도 힘들다고 하니까 속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윤지는 "엄마의 스위치가 꺼져도 그 외에 다른 역할들이 있잖냐. 엄마의 스위치를 켜면서 미루었던 것들을 밤에 다 생각하기에는 힘든 거다. 그래서 와인을 마시고 편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걸 보며 남편이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정한울은 "할 이야기가 있다면 해봐라. 직업이 의산데 딴 사람만 치료해줬잖아"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이에 이윤지는 "개인적으로 작년 말쯤에 먼저 떠난 친구 생각을 하면서 이게 부디 내 마음속에서 잘 소화가 되기를 바랐다. 친구가 그렇게 먼 길을 떠나게 됐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겹치는 와중에 오빠한테 조언을 구해야겠다 생각을 했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윤지는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엄마 아니면 그 친구, 나의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이 쪽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의견을 주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막혔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며 "이번에 친구 일이 있을 때도 정신줄 잡을 수 있던 건 오빠와 아이들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라고 힘듦 속에서도 자신을 버티게 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튜디오의 이윤지는 친구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구라는 "사실 지선 씨가 그렇게 떠나고 나서 나도 많은 분들을 떠올리다가 윤지 씨 생각이 났다. 우리 방송에 함께 했던 장면도 생각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윤지는 "방송에서 우리의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 거기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지만 사실 김숙 언니와 오빠들을 볼 생각에 힘들기도 했다"라고 친구를 떠오르게 하는 이들과의 만남이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윤지는 "그럼에도 이렇게 추억하고 잘 보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나한테도 도움이 되고 친구에게는 네가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추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또한 우리의 특별한 추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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