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정에 3쿼터 코트 떠난 듀랜트…팀은 토론토에 덜미


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랜트가 코로나19 관련 규정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가 도중에 뛸 수 없게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습니다.

듀랜트는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습니다.

듀랜트가 NBA 86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라 출전 허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시작 이후 출전이 허용돼 듀랜트는 1쿼터 4분 13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 대신 투입돼 뛰었으나 어수선한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3쿼터 9분가량이 남았을 때 경기에서 아예 빠지게 된 겁니다.

NBA는 경기 중 해당 지인의 양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듀랜트의 밀접 접촉 여부를 추적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물병을 집어 던지며 코트를 떠난 듀랜트는 경기 진행 중에 '나를 풀어달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듀랜트 본인은 경기 전 24시간 동안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듀랜트가 갑작스럽게 떠날 때 70-69로 앞서던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84-82 역전을 허용한 뒤 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117-123으로 졌습니다.

19분을 뛴 듀랜트는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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