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제재 유연화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촉진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대북 정책과 관련해 추가 제재와 외교 인센티브, 동맹협력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면서 그간의 제재 성과에 대해서 평가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김정은이나 주민들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이런 것들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점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 따라 "미중 갈등을 넘어서 서로 협력하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현 정부 임기 내에 특사 방문을 추진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부 안에서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