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7개월간 97명이 체포되고 8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어제(2일)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97명을 체포하고 8명을 기소했으며, 6천5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94억 원을 동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소된 이들 중에는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 등이 포함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또 경찰이 개설한 홍콩보안법 위반 관련 익명 신고라인을 통해 지금까지 4만여 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 체포 건수 대비 기소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매우 중대한 행위인 만큼 기소를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범민주 세력을 탄압하고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마구 적용해 체포만 해놓고 기소를 못하는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