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거리두기, 방역에 효과적이지만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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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화한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국가 재정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았지만 이를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내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에 그쳤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2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보고'를 보면, 조사 대상의 81.3%는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97%가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거리두기에 동참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81.2%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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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거리두기로 영업이 중단됐거나 제한된 자영업자에게 국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9.8%였습니다.

또 자영업자 재난지원금이 '부족했다'는 응답이 49.3%로 '충분했다'는 응답 37.6%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세금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5%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보다는 자율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37.7%만 찬성했고 60.7%가 반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는 여론이 더 높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돼 1천 명이 응답했습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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