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세계 첫 16세 미만 아동 코로나 백신 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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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16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을 추진합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시 위중한 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16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백신 사용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훈령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아동 감염자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아동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 데 따른 위험이 동일 연령그룹에 관한 데이터 불충분에 따른 위험보다 크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최근 급증한 청소년 및 아동 코로나19 감염 및 위험사례를 고려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하루 7천∼8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도 10%에 육박합니다.

청소년 감염도 심각해 아동과 학생 관련 일일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지만, 지난 주말 이스라엘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모두 1만8천777명입니다.

당국의 봉쇄 조치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초정통파 유대교 학교에서 전체 학생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이스라엘 신규 확진 사례 절반가량에서 확인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청소년의 증세를 악화한다는 견해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16세 미만 학생과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례가 없는 데다, 임상을 통한 안전성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행 여부는 미지숩니다.

화이자 백신은 아동 대상 임상을 거치지 않았고, 16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 대해서만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진 상탭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늘어남에 따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대학입시를 앞둔 16∼18세 청소년도 접종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18세 이상 40세 미만 연령대는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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