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첫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성 평등 조직문화 개선 TF를 만들어 재발방지책 등을 제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첫 비상대책회의를 연 정의당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평등조직문화 개선대책 TF를 설치해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정호진/정의당 수석대변인 : 조직문화를 밑바닥부터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성 평등한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TF는 재발방지대책과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을 내일(28일)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은 이와는 별로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제보도 받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를 동정하는 등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한 보수단체가 김 전 대표를 형사 고발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인 장혜원 의원은 본인과의 사전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비상대책회의에서는 4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정의당은 현재 선거운동은 잠정 중단 상태라며 별도 TF를 구성해 무공천 여부와 당 대표 선출 일정 등을 오는 30일까지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