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의혹' 사건과 관련해, "파편적인 팩트를 가지고 주행 중이었다고 판단하는 건 아직 섣부르다"라고 말했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로 출연해, "주행모드 'D'로 있었다는 것과 '운행 중'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용구 차관 택시기가 폭행 사건은 경찰이 내사 종결했지만, 당시 택시기사가 기어를 운행 모드 상태에 둔 상태였다는 사실이 추가 확인되면서, 검찰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재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당시 경찰관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황 의원은 "그까짓 법무실장을 역임했다는 것이 담당 수사관에게 뭐 대수롭냐"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굳이 동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또, "검찰과 보수언론에 의해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 틀림없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문제로 논의가 비약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